인구 20만 미만 도시로는 2004년 시작 이래 처음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가 오는 10월 경북 안동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는 2004년 시작된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성공사례 등을 공유·소통하는 장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안동은 경상북도가 청사를 대구에서 이전해 북부권 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최근엔 코로나 시대 신산업(백신)을 통해 지역 주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간 대도시를 돌며 개최하던 이 박람회는 2019년부터 개최지 다양화를 위해 공모를 해 왔다. 2019년 전남 순천, 2020년 청북 청주에 이어 올해 경북 안동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3년 연속 중소규모 도시에서 열리는 셈이다.
안동시는 지역대학 주도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안동형 일자리 사업'에 올해부터 10년간 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안동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행사여서 균형발전 정책의 주요 성과를 집대성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하는 지역균형뉴딜, 초광역 협력사업 진행 상황을 알리고 균형발전의 미래인 지역청년과 지역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개최된다.
박성수 안동시 부시장은 "인구 20만 이하의 소규모 도시에서는 2004년 시작된 이후 안동이 처음이다. 이는 안동이 지닌 바이오·백신산업 인프라와 지방정부가 주도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안동형 일자리', 내년에 잇따라 유치해 놓고 있는 국제 평생교육도시 총회와 세계역사도시회의 등 지방 중소도시로는 보기 드문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라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역사와 문화 예술의 정수가 가득한 곳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신 생산을 통해 일상으로의 도약을 이끄는 역사적 현장에서 균형발전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보고 지역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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