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통합신공항 국제도시 밑그림 내년에 나온다

입력 2021-06-15 17:47:23 수정 2021-06-15 20:56:11

지역발전 3대 전략 구상 박차…道 발전계획 용역 잇따라 착수
8월 글로벌 뉴 플랜 추가 추진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공항 연계 글로벌 뉴 플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공항 연계 글로벌 뉴 플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통합신공항 시대를 맞이하는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수립 연구용역과 함께 글로벌 뉴 플랜 연구용역, 광역화 프로젝트 연구에 나서는 등 2022년 말까지 지역발전 3대 전략 구상을 마칠 방침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글로벌 뉴 플랜 기본구상 및 국제화·국제도시화·국제도시 계획수립 연구용역이 8월 중 착수한다.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종합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와 지역을 초월한 자유로운 이동, 연결로 지방정부의 독자적 영역이 확대된다고 판단한다. 지방정부가 곧바로 세계 각국과 경쟁·협력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공항이 지역에 들어서는 것은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이를 잡기 위해 세계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정책 및 사업을 선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본다.

앞서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해 이미 착수했다. 이번 글로벌 뉴 플랜 연구용역이 추가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신공항 연계 광역화 프로젝트 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민정책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영남대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신공항 연계 글로벌 뉴 플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신공항은 지역발전을 이끌 엄청난 기회로 국제화 및 국제도시화 계획을 지금부터 준비해 '경북형 국제도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인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북이 국제 거점도시로 재도약하려면 교통·물류·관광 분야를 활용한 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이미숙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는 "경북의 경제·문화 자원을 연계, 신공항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국제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공항을 품은 경북은 국제화, 국제도시화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야 하고 여기에 전문가들의 안목과 조언이 절실하다"면서 "국제도시 밑그림을 철저히 준비해 한 발 앞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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