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알바가 한 손으로 영수증을 줘?"…10대 알바생 무차별 폭행한 손님

입력 2021-06-15 14:04:03 수정 2021-06-15 14:06:01

물음표 이미지. 매일신문DB
물음표 이미지. 매일신문DB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숍을 찾은 남성이 신용카드와 영수증을 한 손으로 건네줬다는 이유로 10대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충남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천안~논산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커피숍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커피숍에서 일하던 A(19) 군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폭행은 A군이 이 남성에게 신용카드와 영수증을 건네주는 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이 남성은 "야 이 싸가지야", "야 이 XX 같은 놈" 등의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커피숍 마감을 하느라 한 손으로 마감장을 쓰고 한 손으로 카드랑 영수증을 건넸는데, 손님이 계속 안 받아서 '고객님 카드 좀 받아주세요'라고 했더니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주변에 있던 행인이 폭행을 말리자 이 남성은 현장을 떠났고, A군은 이 폭행으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휴게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이 남성이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 내역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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