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호 요리연구가 별세…문 대통령 호프미팅 때 안주 대접한 인연도

입력 2021-06-12 15:10:38 수정 2021-06-12 15:23:52

임지호 요리연구가. 자료사진 연합뉴스
임지호 요리연구가. 자료사진 연합뉴스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안주를 준비한 임지호 요리연구가.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안주를 준비한 임지호 요리연구가. 청와대 사진기자단

'방랑식객'이라 불리던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 씨가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1956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요리사의 길을 선택, 전국 각지를 다니며 찾은 친자연적 식재료로 만든 새로운 요리를 소개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7년 7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직접 요리한 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방랑식객' 시리즈를 비롯해 2014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 하셨어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MBN '더 먹고 가', 2020년 4월 SBS '집사부일체,' 같은 해 9~10월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며 자신의 요리 철학을 전파했다.

2020년 10월에는 생이별한 친어머니와 가슴으로 기른 양어머니, 길 위에서 인연을 맺은 또 다른 어머니를 그리며 인생의 참맛을 찾아 나선 10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박혜령 감독)으로 관객을 만났다.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