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성장동력'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 나선 대구시

입력 2021-05-18 18:11:27 수정 2021-05-18 20:16:10

3천억 규모 '테스트필드' 유치 계획
대한민국 서비스로봇 거점 역할…인천·부산 등 유치 경쟁
사업비 3천억원…기업 유치·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이용한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봇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대구가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유치를 통해 천문학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에 나선다.

대구시는 18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사업의 목표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기반의 사업 부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앞으로 대구 로봇산업의 성패는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MI)에 따르면 2020~2027년 서비스로봇 시장은 연평균 24.5%의 고성장을 보이며 연간 124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2월 진행한 수요조사 공고에서 "서비스로봇 신시장 창출을 위해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산업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요구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로봇 테스트필드는 ▷서비스로봇 데이터센터 구축 ▷서비스로봇 R&D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양대 축으로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진흥원은 조만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의향서와 유치계획서를 제출 받는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 선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한다.

총사업비는 3천억원 규모다. 대구시는 국비 2천200억원에 더해 시비와 민자를 각각 400억원씩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연구부지 약 16만5천㎡를 테스트필드 부지로 검토 중이다. 기본적으로 부지가 넓어 로봇 실증에 적합하고, 현대로보틱스 등 로봇기업 다수가 인접해 테스트필드로 안성맞춤이란 평이다.

현재 대구시뿐 아니라 경남, 인천, 부산 등 주요 지자체가 테스트필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클러스터 등 물적 인프라는 물론, 로봇인재 등 인적 인프라까지 밀집한 대구가 국가로봇 테스트필드의 최적지"라며 "(유치가 성사되면) 역외 기업 유입과 신규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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