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북 영주에서 실전 같은 철도 재난대비 비상 훈련

입력 2021-05-12 18:04:27

영주 덕암터널(경북선 영주역~어등역 구간)서 2시간 펼쳐져

12일 오후 경북 영주 덕암터널에서 열린 철도재난 비상대응 종합훈련에서 철도공사 관계자 및 소방관계자들이 열차탈선으로 발생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2일 오후 경북 영주 덕암터널에서 열린 철도재난 비상대응 종합훈련에서 철도공사 관계자 및 소방관계자들이 열차탈선으로 발생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선 철도 덕암터널 상부 도로에서 공사용 차량이 추락해 영주발 김천행 제4802호 무궁화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12일 오후 2시 국토부가 주관한 유관기관 합동 '철도 대형사고 실제훈련'이 열린 영주시 문정동 덕암터널(경북선 영주역~어등역 구간) 입구는 긴장감이 팽배했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과 장욱현 영주시장 등 기관단체장, 한국철도공사 직원, 시청·경찰소방 공무원 등 90여 명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재난대비 비상 훈련에 집중했다.

12일 오후 경북 영주 덕암터널에서 열린 철도재난 비상대응 종합훈련에서 철도공사 관계자 및 소방관계자들이 열차탈선으로 발생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2일 오후 경북 영주 덕암터널에서 열린 철도재난 비상대응 종합훈련에서 철도공사 관계자 및 소방관계자들이 열차탈선으로 발생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날 훈련은 철도 대형 탈선으로 객차 1량이 탈선해 열차 승객 77명과 직원 3명 중 9명(중상 2명, 경상 7명)이 다쳤다는 시나리오로 꾸며졌다.

황성규 차관은 "철도의 탈선, 충돌, 화재, 폭발 등 대형사고 발생에 따른 위기관리 능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도로에서 추락한 화물트럭이 열차와 충돌했고, 탈선한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밖으로 뛰쳐나온 승객들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신음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한 초기대응팀은 화재 진압과 승객 구조에 나섰고,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실전 같은 모의 훈련은 2시간동안 숨가쁘게 돌아갔다. 권기혁(48) 영주시 철도팀장은 "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나 행동요령을 습득할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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