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배달 어플…자영업자 부담 확 줄어 지역화폐로도 결제 가능

경북 경주시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앱 '달달' 서비스를 10일 시작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2월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앱 개발업체인 ㈜달달소프트와 협약을 맺고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공공 배달앱을 개발했다.
공공 배달앱 '달달'은 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주문 금액의 1.8%에 불과하다. 기존 배달앱을 활용하며 6~15%에 달하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부담해 온 소상공인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기존 배달앱과 달리 10% 캐시백을 적용 받는 지역화폐 '경주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상당수 가맹점이 5∼10% 자율할인에 동참하고 있어 경주페이 이용자는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배달 음식을 비롯해 농산물, 꽃 배달 등 다양하다.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황금열쇠, 아이패드, 무선 청소기 등 3천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달앱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달달' 또는 '달리는 달팽이'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시민이 '달달'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