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부실시공' 한국문화테마파크, 재시공·보완 조치 실시"

입력 2021-05-09 17:04:32 수정 2021-05-09 17:22:47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사장내 부실시공된 부분. 마경대 기자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사장내 부실시공된 부분. 마경대 기자

부실시공으로 말썽(매일신문 3월 26일자 2면 보도)을 빚고 있는 경북 영주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사의 시공사가 이달 말까지 부실시공된 부분을 재시공하거나 보완조치하기로 했다.

영주시와 감리단은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공사장 곳곳에서 부실시공된 흔적이 발견되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현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공사 부실을 상당 부분 확인하고 시공사에 이달 중 ▷조경석 위 지대석 하부 흙 유실 부분은 조경 시공시 정리 ▷초가집 볕집은 보강 및 재시공 ▷탈락된 토석담장 진흙은 보완시공▷난간 부재간 틈새 채움 조치하고 부당하게 사용한 나사못은 교체 ▷조각판석은 철거한 후 재시공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 처리 등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이달 중으로 보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문화테마파크공사는 영주시가 2008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3대 문화권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13년부터 사업비 1천669억6천여만원을 들여 2022년까지 순흥면 청구리와 단산면 병산리 일대 부지 96만974㎡에 ▷전통한옥마을 ▷전통인형극장 ▷전통무예장 ▷매화공원 ▷전통음식점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한옥 기둥 하부에 수분이 유입돼 얼룩현상이 발생했고 돌 공사를 하면서 조간 판석을 사용, 조잡하게 시공했다. 마경대 기자
한옥 기둥 하부에 수분이 유입돼 얼룩현상이 발생했고 돌 공사를 하면서 조간 판석을 사용, 조잡하게 시공했다. 마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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