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발생지와 관련 없이…건천·내남 주민 대부분은 코로나19 음성
최근 급속도로 번진 경북 경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주지역 하루 최다인 12명의 확진자가 주말인 지난 1일 나온 이후 2일 17명, 3일과 4일 각각 8명이 추가로 나왔다. 그러나 5일째인 이날 확진자가 3명으로 줄면서 확산세는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경주에선 지난 1일부터 건천읍 한 마을 경로당과 내남면 한 주민의 자녀 결혼식과 관련해 지역 감염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건천읍 관련 확진자는 30명, 내남면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나왔다.
경주시는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건천읍행정복지센터와 내남면 안심2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건천읍민 1천228명, 내남면민 201명을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일부 확진자가 나왔으나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는 건천읍 한 경로당을 통한 감염이 확산되자, 지난 1일부터 모든 경로당을 폐쇄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을 휴관 조치했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는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1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평생학습가족관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다행히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3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2곳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 나머지 2명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은 지난 4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주 시장은 자가격리 중에도 전자결재와 영상 회의 등 비대면 재택근무로 시정을 챙기고 있다"며 "최근 타지역 방문 가족과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확산된 만큼 가족 간 모임이나 행사, 여행 등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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