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북단 영주 소백산에서도 한라봉 재배
기후변화 선제 대응하는 경북도의 역할 강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작물 육성을 주문하는 도정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임무석 의원(국민의힘·영주)은 23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북도에 아열대작물 육성 대책을 요구했다.
임 도의원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7℃가량 상승하면서 사과, 배추 등 주요 농작물의 생육한계선이 북쪽으로 이동했다"며 "최근 들어 아열대 작물재배가 내륙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제주특산물이던 한라봉은 경북 최북단 영주 소백산 자락에서도 재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내에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사과는 2060년쯤 기온 때문에 재배가 어려워지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귤재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열대 과수 및 채소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행정기관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열대 과일 수입액은 2010년 2천100억원에서 2018년 1조5천635억원으로 7.5배나 증가한 것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북도의 아열대작물 재배현황을 살펴보면 재배농가 수 171호이며 재배면적은 37.47ha다. 포항은 한라봉, 구미는 천혜향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고령과 영천, 경산도 아열대작물 재배 대열에 동참했다.(매일신문 3월 10일 자 1·10면)
하지만 경북도 내 농업인들의 아열대작물 등 대체품목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환경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임 도의원의 의견이다.
임 도의원은 "전남은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을 전국 최초로 제시해, 지난해 6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360억원 전액 국비사업으로 유치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 분야의 선제적인 대응과 농가 신소득 창출을 위해 아열대작물 육성 및 지원에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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