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나타나는 중증 이상반응, 코로나19 백신과 인과관계 불명
평시 발병 뇌졸중·뇌출혈·심근경색 등, 접종 상황서 '관찰편견'발동 지적
접종 뒤 나타나는 이상반응과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5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9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2명 늘었으며, 두 사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추가로 사망 신고가 접수된 두 사람은 모두 80대 여성으로, 1명은 지난 14일 접종 후 10일 만인 전날 숨졌고 기저질환 유무는 조사 중이다.
또 다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 19일 접종 후 5일 4시간이 흐른 뒤인 전날 사망했다.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신고된 이상반응 건수 누계는 563건이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는 "심근경색, 뇌출혈, 뇌졸중 등은 백신과의 연관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백신을 맞는 상황에서 이런 발병들이 생기니까 백신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는 등 전에 없던 관찰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중단된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지역의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30세 미만이 활동성이 크고 접촉 범위가 넓은 탓에 부모, 조부모 세대로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에 접종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전문의는 50세 이하의 접종이 위험하다고 봤다. AZ 백신 효과에 중요한 부분인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고령일수록 더 잘 형성돼 있으며 20, 30대 젊은 층은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상반응이 심하다는 것이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현재 60대들이 학창 생활을 할 시절에는 한 학급에 70명 이상이 한데 모여 수업을 하는 등 지금보다는 공중위생 환경이 나쁜 상황에서 집단 생활을 했다. 하지만 최근엔 공중 위생 높아진 상황에서 생활하다 보니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이 덜 돼 면역이 덜 갖춰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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