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화승 영담의 화풍 보여주는 중요 작품” 평가
대한불교조계종 경주 길상사가 소장하고 있는 '칠성도'(七星圖)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칠성도는 치성광여래와 자미대제를 중심으로 칠성여래, 일광‧월광보살, 칠원성군, 일원천자 등 여러 존상이 그려져 있는 불화로 지난 2013년 개인소장가가 이탈리아 해외 경매에서 낙찰 받아 환수한 문화재다.
이 작품 하단에 있는 화기(畵記)를 통해 조선시대 후기인 1866년에 화승(畵僧) 영담(暎潭)이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영담은 19세기 중엽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10여 점의 불화를 남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작품은 그림을 그린 이와 제작 연대의 명확성, 특징적 구도와 선명한 색상, 섬세한 인물 표현 등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는다. 크기는 가로 137㎝, 세로 134㎝다.
경북도는 19세기 중반 불화 화풍을 면밀하게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하고 지난달 29일 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이날부터 30일 간 예고 기간을 거쳐 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현재 경주엔 국가지정문화재 238건, 등록문화재 2건,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113건 등 총 353건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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