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년 비정규직' 걱정에…홍준표 "文대통령이 한 말인 줄"

입력 2021-04-13 15:53:06 수정 2021-04-13 16:00:04

윤석열, 홍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홍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청년이 비정규직이면 어찌 결혼, 출산을 할 수 있겠나"라고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우려한 것에 대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참 좋은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인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금 대한민국은 고용 대란이 일어났는데 이를 공무원 증원만으로 막으려고 한다"며 "망한 그리스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지난 11일 노동문제 전문가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만나 비정규직, 청년 실업 등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정 교수는 "청년들의 취업, 연애, 결혼, 출산이 쉽지 않은 배경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가 있으니, 이 같은 문제가 제일 큰 현안이라고 (윤 전 총장이)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 의원은 "비정규직은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노동 시장의 기현상"이라며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 해고의 자유도 주지 않고 노동의 경직성만 강요하는 노동 시장 정책이 비정규직 양산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 원인을 해소해줄 생각은 하지 않고 강성 노조의 눈치만 보면서 결과 평등만 기업에게 강요한다면 기업은 비정규직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 경영보다 부동산 임대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종국에는 청년 실업 문제도 더욱 심각해진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강성노조 횡포 억제와 노동의 유연성 확보에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청년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청년 비정규직 이면 어찌 결혼,출산 할수 있겠나?
참 좋은 말 입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인줄 알았습니다.
비정규직은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 되지 않을때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기현상 입니다.
오늘날 메르켈의 독일이 제조업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메르켈 총리 이전의 좌파 정권이였던 슈뢰더 총리의 노동 개혁으로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 되어 경제가 살아난 겁니다.
이윤추구를 제1의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해고의 자유도 주지 않고 노동의 경직성만 강요하는 노동시장 정책이 비정규직 양산을 초래 했는데
그 원인을 해소 해줄 생각은 하지 않고 강성노조의 눈치만 보면서 결과 평등만 기업에게 강요 한다면
기업은 비정규직을 양산할 수밖에 없고 기업 경영보다 부동산 임대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종국적으로 청년실업 문제도 더욱더 심각해 집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바로 그러 합니다.
고용 대란이 일어났는데 이를 공무원 증원만으로 막을려고 하는 것은 망한 그리스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강성노조 횡포 억제와 노동의 유연성 확보에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청년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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