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목요일, 서장·직원그룹별 소통 시간…직원들 건의 사항 수렴 이색 시책 추진
"직원 애로사항을 직접 서장이 귀담아 들어줘 힘이 됐습니다"
경북 영주경찰서가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이색 시책으로 '화목하니데이'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영주경찰서 서장실. 박종섭 영주경찰서장과 직원 3명이 마주 앉아 따뜻한 차와 다과를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느라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영주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화·목요일 서장실에서 소속 직원들을 그룹별(신임순경·청년경찰·순찰팀장)로 나눠 자연스럽게 만나 서장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날 이선동(30·서부지구대) 순경은 "신영주지구대는 4조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서부·동부지구대는 3조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지역 경찰의 건강권 및 사기진작을 위해 4조 2교대 근무체계로 확대 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서장은 "지역 경찰의 건강권 및 행복권, 사기진작을 위해 4조 2교대 근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영주서는 화목하니데이를 통해 박보경(26·여·112치안종합상황실) 순경이 제안한 사복데이를 받아 들여 매주 금요일을 사복데이 날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박한아(32·여·생활안전계) 경장이 제안한 무인택배함 설치 건을 받아들여 경찰서 지하에 무인택배함을 설치 운영 중이다.
사복데이는 딱딱한 직장분위기 개선을 위해 대민 접촉 직원들이 매주 하루 사복을 입고 근무한 것이다. 무인택배함은 그동안 직원들이 우편물을 처리하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도 경무계 사무실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보경 순경은 "평소 경찰서장과 만날 시간이 없었는데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직원들의 애로도 귀담아 들어줘 직장생활에 큰 힘이 됐다"며 "화목하니데이가 행복하니데이로 바꿨다"고 좋아했다.
박종섭 서장은 "시민 행복을 찾기 위해 직원 소통의 자리부터 만들었다"며 "화목하니데이를 통해 행복 주는 영주경찰, 행복 받는 영주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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