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피해지에 새생명 불어넣기, "3년간 산벚나무 등 280본 심는다"

입력 2021-04-07 06:30:00

경북도·안동시, 3년간 1천754ha에 263억원 투입
올 해 도로연접 400ha에 이팝나무 등 57만본 심어
5일 도지사·안동시장 등 참석해 명품 숲 복원 첫발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안동시 남후면 일대 피해지에 3년 동안 280만본의 나무를 심어 명품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를 하면서 숲 복원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동시 제공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안동시 남후면 일대 피해지에 3년 동안 280만본의 나무를 심어 명품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를 하면서 숲 복원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동시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남후면·풍천면 일대 산불피해지에 푸른 숲 복원을 위해 본격 나섰다. 향후 3년 동안 1천754ha에 263억 원을 투입해 산벚나무 등 17종 280만 본의 나무를 심어 명품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5일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조병철 남부지방산림청장과 산림조합과 양묘협회, 주민과 학생 등이 산벚나무 300본을 심는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2일까지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300명이 참여해 산벚나무·이팝나무 등 3천본을 심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하루 60명씩 한정해 심고, 1인 10본씩 모두 3천본이 식재됐다. 또, 애림사상을 높이기 위해 '내 나무 이름표 달기', '나무 나누어 주기' 등도 진행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안동시 남후면 일대 피해지에 3년 동안 280만본의 나무를 심어 명품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를 하면서 숲 복원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동시 제공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안동시 남후면 일대 피해지에 3년 동안 280만본의 나무를 심어 명품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사진은 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심기를 하면서 숲 복원 첫 발을 내디뎠다. 안동시 제공

경북도와 안동시는 안동 산불피해지역 복구에 이번 나무심기를 시작으로 3년 동안 조림사업을 본격 펼친다.

우선 올 해에는 60억 원의 예산으로 고속도로·국도변 등 도로연접 지역 400ha에 산벚나무·이팝나무·진달래·산수유 등 57만 본을 심어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끊어진 자연 생계계의 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5월 15일 봄철 산불조심기간까지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로 산불예방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안동 산불을 보면서 한순간의 부주의로 수십년간 도민의 땀으로 일궈낸 우리 강산이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이번 나무심기를 계기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우리의 손으로 다시 일구어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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