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지역에 대형산불 발생, 산림 2천300여ha 불에타
5월15일까지 전 행정력 동원 비상 대응체제, 산불예방 돌입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대형산불이 발생해 수천ha의 산림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31일 산불예방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안동지역에서는 지난해 남후면과 풍천면 일대에 불이나 1천944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올해도 지난 2월 임동면에 산불이 발생해 300여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에따라 권영세 안동시장은 산불조심 기간인 5월 15일까지 온 행정력을 동원한 산불예방 비상 대응체제 돌입에 따른 호소문을 통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지속적인 산불 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에 이어 올 2월에 다시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전행정력을 동원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한다"라 밝혔다.
이어 "잦은 대형산불 발생으로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를 반추해 또 다른 대형산불을 근절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명과 한식을 맞아 산불 예방을 위해 숲 속에서 인화물질 휴대를 금하고 농부산물은 마을 단위 공동수거를 통해 제거하고 아궁이의 타고 남은 재는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권 시장은 " '우리의 소중한 산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그 어느 때보다 산불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담당 마을별 현지 출장을 통한 산림 인접지 소각 행위, 취약지 순찰, 화목보일러 농가 계도, 마을 앰프 방송, 산불감시원의 활동 점검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TV, 라디오, 각종 전광판, 등산로 현수막, SNS, 문자메시지 등 대대적인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만일의 상황 시 신속히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진화 장비를 보강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속한 산불 현황 파악 및 초동대처를 위해 우리시 임차 헬기1대와 산림청 헬기 1대를 상시 출동대기하고 있고, 산림청과 함께 산불 감시용 드론을 산불우려지역인 일직면 등에 시범 운용하고 있다. 자체 드론감시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208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3차년도에 걸쳐 복구조림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1차년도 사업으로 남후면 검암리 외 2개 마을에 418ha에 43억원을 투입해 58만여 본의 나무를 식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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