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원안위 회의에 지진안전성 보고…'규제기준 만족'
'공정률 99%'로 사실상 가동 준비를 마친 신한울 1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지진에 안전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6일 열린 제135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신한울 1호기 지진안전성 평가 현황 및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전부지 반경 320㎞ 내 광역조사와 40·8·1㎞ 범위 단계적 정밀조사, 세부 지질조사 등을 한 결과, 부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성 단층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울 1호기 부지가 포함된 영남육괴 최대지진(규모 5.0)이 원전 부지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해도 최대지진동이 0.145g(g·중력 가속도 단위)로 원자로 설계상 안전정지지진 0.3g(지진 규모 약 7.0)에 미치지 못했다.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신청 이후 발생한 경주지진(2016년·규모 5.8), 포항지진(2017년·규모 5.4)을 반영해도 각각 0.009g, 0.015g로 평가돼 부지 안전성에 영향이 없었다.
향후 확률적으로 안전정지지진을 초과할 경우는 3만3천900년 주기여서 규제기준 1천 년을 만족했다.
하지만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가 언제쯤 날지는 아직 기약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올해 5월쯤으로 예측한 전망(매일신문 3월 18일 자 2면)도 나오지만 변수는 여전하다.
최근 원전 사고 시 수소 폭발을 막는 수소제거장치(PAR)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한수원이 은폐·축소했다는 공익제보자의 의혹 제기와 관련, 신한울 1호기에 들어간 PAR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진안전성 평가 보고가 있었던 원안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PAR 관련 공익신고 조사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원안위가 PAR 관련 의혹이 해소된 이후에야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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