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쿠팡 1.58% 하락

입력 2021-03-13 07:33:5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1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세를 보였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 상승한 32,77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3,319.8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른 가운데 기술주는 소폭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 민감 종목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3%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일 1조9천억 달러 부양 법안에 서명한 점 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에 부합했다.

애플 주가는 약 0.76% 내렸고, 테슬라 주가는 0.84%가량 하락했다. 알파벳, 페이스북은 각각 2.5%, 2%씩 내렸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77%, 0.58% 하락했다.

경제 부양책의 본격화로 경기 민감 업종은 강세를 이어갔다. 백악관은 이번 주말부터 새로운 부양책에 따른 1천400달러 현금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 주가가 6.8% 이상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737맥스 기종 대규모 수주 소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1%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9% 하락했다. 반면 산업주는 1.34% 올랐고, 금융주도 1.09% 상승했다.

한편 전날 상장한 쿠팡은 전거래일 대비 1.58% 내린 48.4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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