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혈전색전증 등 이상반응이 신고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동일한 일련번호의 백신이 국내에 수입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유럽의 일부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동향과 관련해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의 백신이 국내에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54만6천277명에게서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다.
유럽 일부 국가의 AZ 백신 접종 중단 사태는 지난주 오스트리아의 북부 츠베틀 지역에서 40대 간호사가 AZ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혈액 응고 장애(혈전색전증)로 숨지며 불거졌다. 또 다른 간호사는 폐색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두 간호사는 비슷한 시기의 동일한 지역에서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10일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혈전색전증은 이상반응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며 사망의 원인과 백신과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상징후에 대한 심층조사와 함께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일련번호의 백신에 대해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이후 덴마크와 노르웨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등도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batch ABV 5300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는) 특정 일련번호 백신에 대해 혈전이 생성되는 신고가 들어와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일련 로트에 대한 백신 공급과 접종을 중단한 상태"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자체의 중단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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