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국민운동 경북본부, 12일 안동에서 출범
이낙연 '신복지'와 맞붙은 이재명 '기본소득' 홍보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방안을 둘러싸고 여권내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복지 정책'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맞붙은 가운데 보수의 뿌리인 경북지역에서 '기본소득'이 먼저 깃발을 꼽고 있다.
지난해 말 공식 출범한 '기본소득국민운동'이 시도별 본부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12일 안동에서 '기본소득국민운동 경북본부'가 온라인을 통해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안동상공의회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은 경과보고와 출범선언문 낭독 등 온라인 출범식에 이어 기본소득에 대한 특강과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300여명의 발기인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의 일자리 대체와 저성장 시대 양극화 해소, 인간다운 삶 확보 등을 위해 국가가 전 국민에게 소득과 상관없이 보편 지원하는 '소득'을 말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본소득국민운동은 다양한 형태의 기본소득 논의를 통합적으로 공론화하며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복지적 경제정책 중 하나"라며 "복지국가건설을 위한 구조개혁 논의에 각계각층의 참여를 도모해 국민경제기본권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국민참여 운동을 추구한다"고 했다.

이날 출범한 경북본부는 이찬교 경북 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이사장과 오덕훈 전 상주환경농업협회장, 임대식 전 성균관청년유도회장, 김상우 안동대 교수, 송성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등 5명을 상임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또, 각 지역별·직능별로 28명의 공동대표단을 꾸렸으며, 고문단과 정책자문단 등을 구성했다. 기본소득국민운동 경북본부는 앞으로 시민선언, 강연회 등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안동, 상주, 구미 등 각 시군단위 본부를 5월까지 창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세준 교수(국민대·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가 기본소득운동의 취지와 이해에 대해 특강했으며, 토크콘서트에서는 기본소득운동 관련 정책토론을 벌였다.
한편,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을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영세 안동시장, 중앙본부 강남훈 공동대표가 영상으로 축하 메세지를 밝혔다.
이찬교 상임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성격의 지원만으로도 기본소득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지역경제를 바꾸는지 몸소 느꼈다.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을 사회실험의 형태로 활발하게 추진하거나 본격 논의할 시점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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