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AZ백신, 안동보건소에서 경북 첫 접종 시행

입력 2021-02-26 10:45:20

첫 접종자 애명노인마을 이상국 사무국장
접종 30분 지나도 이상증상 없어 "국민모두 접종해 평범한 일상 찾길"

경북지역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하게 된 애명노인마을 이상국 사무국장이 26일 오전 9시 경북 안동보건소를 찾아 접종을 하고 있다.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이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접종자를 격려했다. 엄재진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하게 된 애명노인마을 이상국 사무국장이 26일 오전 9시 경북 안동보건소를 찾아 접종을 하고 있다.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이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접종자를 격려했다. 엄재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경북지역 첫 접종이 경북 안동보건소에서 시행됐다.

경북 첫 접종자는 애명노인마을에 근무 중인 이상국(47) 사무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았다.

접종에 앞서 이상국 씨는 "노인마을 종사자로서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접종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며 "접종을 통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어르신을 돌봐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접종 시작에 대한 현장확인과 접종자와 보건소 관계자를 격려하고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이 참석해 현장의 의견도 청취했다.

경북 첫 코로나19 접종을 한 이상국 애명노인마을 사무국장이 안동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접종 대기시간인 30분 후에도
경북 첫 코로나19 접종을 한 이상국 애명노인마을 사무국장이 안동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접종 대기시간인 30분 후에도 "별다른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엄재진 기자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경북에서 첫 백신 접종을 받은 이상국 씨에게 "앞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많이 홍보해서, 도민들이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상국 씨는 "어제까지는 덤덤했으나 오늘 아침에는 조금 긴장이 됐다"며 "30분 정도 안정을 취하는 동안 아무런 이상 증세를 느끼지 못했다. 도민들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버리고 백신접종에 참여해 하루빨리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겼으면 한다"고 접종 후 소감도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433개소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만6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내달 중으로는 코로나19 치료병원 6개소, 종사자 1천822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총 439개소 2만2천422명이 접종 대상이다.

26일 오전 경북 안동보건소를 찾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접종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26일 오전 경북 안동보건소를 찾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접종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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