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20억 지원 수입대체 효과 등 기대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부터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으로 국내 철도기술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총 6건의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국내 철도기술이 동력분산형 차량(EMU) 도입·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국제안전성 인증(SIL) 등 국제인증 취득이 기술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사업을 수주해 놓고도 국제인증을 받지 못해 외국산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건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고,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총 6건의 국내 철도기술이 국토부 지원사업을 토대로 국제 안전성 규격 최고등급(SIL 4)을 포함한 국제인증 취득에 성공했다.
국제 안전성 규격은 제품의 국제표준 안전성 결과를 통한 품질·안전성·신뢰성 등급으로서, 1~4 레벨이 존재하며 높은 레벨일수록 더욱 엄격한 안전성을 요구한다.
먼저 신우이엔지는 지난해 2월 최초의 국산 선로변 제어장치 기술(LEU)로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등급을 취득했다. 8월에는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사업을 수주한 에스트래픽의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이 발주처가 요구하는 국제안전성 규격 최고 등급을 취득했다.
이어 우진산전의 무정전 비상방송 시스템과 씨디아이의 승강장 안전발판 국내기술이 연이어 해외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국제안전성 규격을 취득해 향후 워싱턴 메트로, 브라질 트램 등 해외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무정전 비상방송 시스템은 단선·단전 등 비상상황에서 방송 및 조명 고장에 따른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승객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기술이다.
국토부는 지원 사업 규모를 2018년 5억 원에서 지난해 10억 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20억원을 책정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특히 중요시되는 철도시장에서 중장기적으로 국제인증의 취득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속 지원하여 국내 철도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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