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광고 덴티스 ‘역대급 호실적’ 전망에 상한가

입력 2021-02-17 16:29:03 수정 2021-02-17 23:44:12

임플란트 전문 기업 전 거래일 대비 30%↑, 2천275원 거래 마감…”PER 저평가, 투자 매력 높아”
심기봉 대표 “지난해 위축했던 실적 회복…디지털 덴티스트리 1위 오르겠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 매일신문 DB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 매일신문 DB

덴티스가 올해 국내외에 디지털 투명교정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실적 기대에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구 의료정밀기기 기업 덴티스는 전 거래일(1천750원)보다 30%(525원) 급등한 2천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급 실적'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덴티스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기업이 올해 국내외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면서 매출액 90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거두는 등 흑자 전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와 덴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중, 이르면 오는 4월 국내에 처음 디지털 투명교정 솔루션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덴티스는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보 및 이연수요 효과로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6배 수준으로, 국내 임플란트 업종 상장 3사 평균(18.8배)보다 저평가돼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투명교정은 환자 치아에 금속 인공물을 부착하는 기존 보철 방식과 달리 탈착 가능한 투명한 교정기를 지급해 치아교정을 돕는 것이다. 기존엔 미국 업계가 이 분야를 선도했다.

덴티스는 투명교정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AI기반 치과 투명교정치료 플랫폼 개발' 과제 주관사에 선정돼 활동해왔다. 지난해 9월엔 독자 개발한 디지털 투명교정 소프트웨어 '디카온(DICAON) 4D'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도 확정했다. 덴티스는 이 소프트웨어를 자사 치과용 3D프린터 '제니스', 임플란트 기술 등과도 접목할 방침이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는 "상장 첫해인 지난해는 코로나19에 사업이 위축됐으나 올해는 위기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면서 "기존 3D프린터 치아교정 분야에서 시장을 꾸준히 선도하고, 신사업인 디지털 투명교정에도 적극 투자해 디지털 덴티스트리에서도 국내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