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참석 바이든 "펜데믹 퇴치, 글로벌 경제 재건"

입력 2021-02-15 16:16:46 수정 2021-02-15 20:29:0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방안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뒤로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 초상화가 보인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방안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뒤로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 초상화가 보인다. 연합뉴스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 회복과 동맹 복원을 강조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다. 비대면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이 주최한다. G7 정상회의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오는 6월 11∼13일에는 잉글랜드의 카비스 베이에서 대면 방식의 G7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백악관은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G7 화상회의 참석' 성명에서 "전 세계의 민주적 시장 경제를 이끄는 나라들의 정상들과 함께 하는 이번 화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을 퇴치하고 글로벌 경제를 재건하는 방안을 논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의 연설에서 국가역량 구축과 보건안전자금 확립을 통해 전염병 위협에 맞서 협력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배포, 공급을 위한 글로벌 대응 문제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 견제를 위한 반중(反中) 국제 공조전선 성격이 있는 민주주의 10개국(D10, G7+호주·인도·한국) 협의체를 모색하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국제적 공동 대응 방안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거론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시간에 걸쳐 한 통화에서 무역과 인권 문제 등을 제기하며 거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2일 열린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선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세계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각국이 경제회복을 위해 재정지원을 지속할 것을 주문하면서 "G7은 지난 4년(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과 비교해 미국 재무부가 극적으로 다르게 기후변화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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