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일몰 도심공원 3곳 힐링공간 조성
도청 신도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안동시가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도심 내 공원 3곳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 20년 이상 장기미집행으로 남았던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 공원은 '옥송상록공원'과 '송현제2공원', '낙동공원'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안동옥송상록공원은 민간조성 특례사업자인 ㈜호반건설이 올해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조만간 가족 중심의 복합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특례사업 추진이 무산된 송현제2공원은 안동시가 현재 105억원을 들여 84%의 부지를 사들였으며 2022년까지 29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보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공원도 안동시가 지난해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 부지보상 협의 및 매입에 나선다. 총 176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모두 매입하고 2025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도청이 들어선 신도시 경관 개선에도 나선다. 도청 신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경관 향상을 위해 풍천면 도양리 일대 완충녹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에는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나무수종 가운데 계절을 대표하면서도 경관에도 좋은 수종을 식재해 '사계절 숲'으로 조성한다.
'봄의 숲'에는 노란 산수유·분홍 벚꽃이 심겨지고, '여름 숲'에는 하얀 이팝나무 꽃, '가을 숲'은 단풍잎이 붉게 물든 가을 나무동산으로 가꾸고, '겨울 숲'은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조성된다.
이 밖에 도청과 천년숲 사이 보행자 전용도로에 명품가로수길을 조성한다. 올해 10월까지 6억원을 들여 그늘목(느티나무) 식재,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이동일 안동시 공원녹지과장은 "워라벨 트랜드 속에 시민들이 여가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장소는 산과 공원 등 자연공간이다. 숲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그린 인프라를 품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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