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경제방역' 전세버스 대당 150만원…미취업 졸업생 20만원

입력 2021-02-09 19:08:03 수정 2021-02-09 22:40:45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 3조8천억 투입…여행, 관광, 공연 종사자 100만원
실직, 취약층 일자리 1만개 공급…법인택시 기사 50만원 추가 지원

9일 오후 대구 시내 한 전세버스 차고지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운행을 멈춘 전세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9일 오후 대구 시내 한 전세버스 차고지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운행을 멈춘 전세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가 9일
대구시가 9일 '2021년 1차 대구형 코로나 경제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긴급피해지원 분야 요약 이미지. 대구시 제공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을 골자로 하는 대구형 코로나19 경제방역 대책이 나왔다.

대구시는 9일 ▷긴급 피해 지원 1천409억원 ▷코로나 방역 강화 158억원 ▷민생경제회복 3조6천억원 등 모두 3조8천억원을 투입하는 '2021년 1차 코로나 경제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긴급 피해 지원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2만6천명에 대해 대구시 재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동시에 일자리 1만개를 추가 공급하고, 위기 가구 2만곳에 긴급복지 재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포괄한다.

사각지대 2만6천명에게는 '대구형 버팀목플러스 자금'을 통해 모두 130억원을 지급한다.

여행업·관광업·공연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과 문화예술인, 전문예술단체에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정부 버팀목 자금과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지원을 이미 받은 경우 중복지원 하지 않는다.

전세버스는 버스 1대당 150만원씩을 지원한다. 정부 버팀목 자금을 지원받은 개인택시 지원 수준을 고려해 법인택시 기사에게는 9일까지 지급된 정부지원 50만원에 대구시가 추가로 50만원을 추후 별도로 지원한다.

지난해와 올해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최종적으로 졸업한 미취업 대구 청년에게는 1인당 20만원씩 대구행복페이 카드를 지급할 방침이다. 총 지원 규모는 30억원으로 추후 공고 시 지원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실직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1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올들어 이미 3천명 분의 공공일자리를 공급한 데 이어 추가재원 500억원을 연말까지 투입해 1만명 분의 공공일자리를 만든다.

일시적 생계위기가구 1만1천500가구에는 '달구벌 키다리 나눔 점빵'을 통해 즉석조리식품 등 3만원 상당의 생필품 꾸러미를 지급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리 시가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을 준비했다"며 "이번 대책이 깊은 갈증을 해소하는 한 모금의 물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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