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2021년 외국인 직접투자 2천200만 달러 목표

입력 2021-02-07 17:03:35 수정 2021-02-07 19:18:25

2021 투자유치 종합계획 발표
지구별 맞춤형 핵심전략산업 유치, 규제개혁 박차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제자유구역 전경. 대경경자청 제공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제자유구역 전경. 대경경자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2천200만달러를 골자로 하는 '2021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7일 밝혔다.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나서는 가운데 기관 전문성 강화 및 경제자유구역 규제개혁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일 방침이다.

대경경자청은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을 2천200만달러로 잡았다. 세계경기 회복, 미 바이든 정부의 세계동맹 강화, 통상분쟁 완화 가능성 등 호조 요인과 신보호주의 확산, 중국‧베트남 등과의 경쟁,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의 부진 요인을 감안해 설정한 수치다.

대경경자청은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지구별 핵심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집중 ▷타깃 국가별 전략적 투자유치 추진 ▷온오프라인 병행 맞춤형 투자유치 IR 활동 ▷국내외 정책 연계 신성장산업 투자유치 추진 ▷투자유치 네트워크 다변화 및 활성화 ▷투자유치 지원체계 혁신 등을 6대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향후 이에 따른 13개 세부과제를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및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주 투자유치 목표 지역으로 설정하고, 지구별 핵심전략산업인 ICT융복합, 로봇, 첨단의료‧바이오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 미래 신성장산업 투자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16회에 걸쳐 온라인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하되 하반기에는 투자유치행사 횟수를 25회까지 늘리고 오프라인 행사도 가능한 병행할 예정이다.

기관 전문성 강화에도 나선다. 대경경자청은 개방형 직위 및 전문임기제 직원 비중을 점차 확대해 경제자유구역청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널리 구한다는 방침을 최근 정했다. 올 들어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 기능을 보강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한 것에 이어 조직 혁신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을 위한 규제개혁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경경자청 규제혁신협의회 설치 및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규제혁신협의회를 구성하고 규제개선 과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기로 했다. 대경경자청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에서 외국인투자유보용지 국내 유턴 기업 입주 허용 방안을 건의한 것이 중앙정부에서 수용되는 등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경경자청 제공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대경경자청 제공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도 투자유치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도 "강인하고 우직한 소처럼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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