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 경주시청 앞 기자회견
한수원 “모든 방사성물질 ‘기준치’…일부 왜곡 및 과장”
경주 시민단체들이 월성원전 부지 삼중수소 검출 논란과 관련해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을 비롯한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내에서 어디서 얼마나 새는지도 알 수 없는 방사능이 확인돼 시민들을 두려움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27곳의 모든 지하수 관측 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높게 관측된 만큼 원전 전체 부지가 삼중수소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월성원전 부지의 지하수 유동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오염 실태를 명확히 밝히고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이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71만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보도는 발전소 주변 지역이 아닌 원전 건물 내 특정 지점 한 곳에서 일시적으로 나온 것으로, 발견 즉시 회수해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것이다. 또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최소 단위 원소이자 어느 곳에서나 발견될 수 있고, 배수되는 물 중 일정 수준의 삼중수소량은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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