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확진자 잇따라 병원 임시휴업 등 시민 불편 속출

입력 2020-12-23 16:01:40

예약 경쟁 치열…오전 5시부터 줄서기도
10대 확진자 늘어 맞벌이 가정도 비상

안동시청
안동시청

경북 안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병원과 체육관 등이 임시휴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안동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소아과의원과 가정의학과의원 등이 28일까지 임시휴진에 들어갔다.

특히 해당 소아과의원은 환자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제때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이곳은 유아 예방접종 백신도 안동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어, 부모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이 휴진을 하는 바람에 다른 의원들에는 예약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몇몇 의원의 경우 환자 및 보호자들이 오전 5시부터 문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A(45) 씨는 "혈압약을 복용 중인데, 다니는 의원이 휴진을 해 곤란하다. 다른 의원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고 약을 타야할 상황이다"고 했다.

최근 안동에서 10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휴업하는 학원과 체육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바람에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가정도 비상에 걸렸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막으려면 확진자 방문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 후 이용자 전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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