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제네시스 새 차량에서 걸래 썩는 냄세가 심하게 나는 데다 서비스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제네시스 G80을 구입한 A씨(57·경북 영주시 휴천동)는 "장마철이 지나면서 차량 내부에 악취가 심해 여러 차례 영주지역 현대차 서비스센터들을 찾았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세차도 하고 방향제도 뿌려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악취 이유를 알게 됐고 현대자동차에 항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뒤늦게 차량 판매사원을 통해 대체부품이 나오면 서비스해준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몇 달을 기다렸는데도 서비스센터에선 작업지시서를 외면하고 불친절로 일관했다"고 하소연했다.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센터에 1차 작업지시서와 2차 수정 작업지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작업지시서는 문짝을 떼어내 내부 이물질 제거 및 소독, 도장 부스에서 60℃ 이상 건조작업을 거친 뒤 새 부품으로 교체하도록 했다. 2차 작업지시서는 도장 부스에 넣지 말고 물티슈 등으로 수분 및 이물질을 잘 닦아낸 뒤 드라이기로 건조하고 부품을 교체하도록 했다.
그러나 A씨는 일부 부속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추가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센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 G80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신차 출시와 함께 수많은 품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수출차량도 마찬가지여서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 8월 자사의 펠리세이드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실내 악취 민원에 따라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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