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온라인서도 ‘핫플’

입력 2020-11-11 17:54:32

국내외 인플루언서 출연 광고·영상 촬영을 위한 방문 줄이어

BMW 모토라드 관계자들이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광고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엑스포 제공
BMW 모토라드 관계자들이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광고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공원이 온택트(Ontact) 시대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등 공원 곳곳이 온택트 관련 행사와 광고·영상 촬영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와 온라인을 통한 '연결'(On)을 합친 개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소통과 체험 등을 포함한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2020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다. 지난달 10일 경주타워 앞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레드벨벳과 IKON, 모모랜드 등 인기 가수들이 꾸민 화려한 무대는 실시간 누적 시청자 수 550만명을 기록, 글로벌 K-POP팬들에게 경주엑스포공원의 모습을 깊게 각인시켰다.

다이아 티비가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유튜버
다이아 티비가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문화엑스포 제공

지난 5일엔 국내 최대 온라인 콘텐츠제작자 네트워크인 다이아티비(DIA TV)가 엑스포공원을 배경으로 3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인 유튜버 '카가와 유'의 댄스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이달 중 유튜브를 통해 일본과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달 '러닝여행 경주편' 영상의 출발지를 경주엑스포공원으로 정하고 경주타워와 장미정원, 비밀의정원 등을 화면에 담았다. 영상 조회수는 10일 현재 190만회를 넘어섰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가수 'ITZY'(있지)가 모델로 출연하는 한국관광공사 광고영상 '리듬 오브 라이트'의 배경이 됐다. 경주타워를 덕수궁과 월정교,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선정해 촬영을 진행했고 해당 영상은 2천23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미국인 인플루언서 애드리안 힐(구독자 24만)의 '경주 힐링 바이크 역사문화여행', 아리랑TV 웹예능 'K-WAVE TOUR 시즌2', BMW 모토라드의 모터사이클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주엑스포공원이 국내외에 홍보되고 있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를 알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가 재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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