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타당성 검토 통과

입력 2020-10-16 17:47:57 수정 2020-10-16 20:03:55

경제성 등 7개 항목 모두 확보…연 835억 경제유발효과 기대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2027년 준공 목표 역략 결집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신규투자사업타당성 검토 통과를 기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욱현 영주시장,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전 영주시장),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 영주시 제공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신규투자사업타당성 검토 통과를 기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욱현 영주시장,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전 영주시장),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100년 미래 먹거리로 준비중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15일 지방공기업평가원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성 등 7가지 항목 모두 사업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지난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경상북도·경북개발공사와 기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방향 설정 등 협업체계를 구축,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통과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영주시 제공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영주시 제공

그동안 영주시 공무원들은 전국 500여 개 베어링 관련 기업을 직접 찾아나서 기업 수요를 확보했으며 시민추진위원회와 국회의원, 경북도의원, 영주시의원, 시민 등도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역량을 결집했다.

정부는 지난해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100대 핵심전략 품목으로 베어링 산업을 선정했다. 베어링 산업은 자동차와 철도, 로봇, 항공 등 미래 유망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산업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간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직‧간접 고용 5천명 등 1만1천여 명의 인구증가효과와 연간 835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8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 철도, 고속도로 등 폭넓은 교통망을 갖추게 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타당성 검토 통과에 애써주신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과 시민추진위원,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도의회 신규사업 동의, 국토부 산단 지정, 지방비 1천500억원 재정확보, 산단 조기분양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영주가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주시 적서동과 문수면 일대에 사업비 3천116억원을 들여 136만㎡(41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경북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국가산업단지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편, 영주시는 국가산업단지를 정부의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에 발맞춰 R&D부터 사업화지원까지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베어링 및 경량소재기반을 활용한 소재‧부품 집적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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