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본병원] 기립성 어지럼증 비약물 요법부터 치료

입력 2020-10-07 06:30:00 수정 2020-10-07 10:16:10

누워있다 일어설 때 ‘어질’ 기립성 저혈압, 비약물적 요법부터

우성민 바로본병원 신경과 과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우성민 바로본병원 신경과 과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바로본병원은 척추·관절 수술 및 소화기 질환, 대장‧항문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세심하게 진료한다. 척추·관절수술 4만3천례, 항문수술 1만2천례, 위·대장내시경 2만1천례 이상 집도한 경험이 있는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기립성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바로본병원은 노년층의 경우 어지럼증으로 인해 낙상, 두부 외상,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누워있다 일어서는 자세를 취할 때 발생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지며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근거림, 창백함,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기립성 어지럼증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립성 저혈압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다가 일어날 때 500㎖~1ℓ의 혈액이 내장 혈관 및 하지로 쏠리는데, 이에 대항하는 작용이 부족해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경 검사를 통해 누운 자세와 기립 자세의 혈압 및 맥박 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정맥, 빈혈, 당뇨병, 파킨슨 증후군, 루이소체 치매 등의 질환과 관련한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찰이 꼭 필요하다.

특히 기립성 저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는 증상을 유발하는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 아침이나 식사 후, 심한 육체활동 후, 온탕 등 체온을 높이는 등의 상황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한다.

때문에 ▷최대한 천천히 일어나기 ▷오래 서있을 때는 발 끝으로 서기 ▷다리 꼬기 ▷허벅지 근육에 힘 주기 등의 동작을 통해 기립성 저혈압을 완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뇨제, 항고혈압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도파민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은 혈관 이완 작용을 통해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해당 약을 처방받기 전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다는 것을 의사에게 알리고 투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바로본병원은 기립성 저혈압 치료를 비약물적 요법에서부터 실시하는 것을 권한다. 다른 동반 질환이 없는 경우, 하루 1.25~1.5ℓ 가량의 수분과 6~10g 염분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식사는 적은 양으로 자주하고, 고탄수화물 식사와 지나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꽉 끼는 옷이나 스타킹, 복대를 착용하는 것이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러한 비약물적 요법 후 증상이 호전되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하루 1~3회 투약하는데 심부전, 신부전 등 동반 질환을 고려해야하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우성민 바로본병원 신경과 과장은 "심한 기립성 어지럼증은 우울감, 삶의 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며 "기립성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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