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경주농특산물 온라인 판매장 '경주몰'

입력 2020-09-28 14:04:55

경주시가 운영하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경주시가 운영하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경주몰'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 화면. 경주시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경북 경주시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경주몰'(www.gjmall.net)의 대대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16년 '경주몰'을 오픈했다. 지난 2011년 KTX 신경주역에 경주농특산물판매장을 연 이후 2013년 불국점, 2014년 서울잠실 롯데월드몰점, 2015년 경주 노동동 본점을 개점한데 이은 다섯 번째 농특산물판매장이자 온라인 매장이다. 이를 통해 경주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언제든지 조회하고 택배로 주문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최근 경주시는 경주몰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비대면 시대에 맞는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는 경주몰을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참여형 오픈마켓으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일반 쇼핑몰은 운영자가 상품 등록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반면, 참여형 오픈마켓은 인터파크·G마켓처럼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배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경주몰은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쇼핑몰 운영자가 경주농특산물판매장 본점으로 배송요청을 하고, 본점은 소비자에게 배송을 마친 뒤 생산자에게 판매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농가가 판매 금액의 8~15% 정도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지만 참여형 오픈마켓 방식은 생산자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돼 농가의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농특산물판매장 본점이 협소해 취급하지 못했던 각종 신선 농수특산물도 판매할 수 있다. 상품 관리가 용이한 장점도 크다.

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경주시내 일반음식점을 소개하는 '경주맛자랑'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 등과 경주몰을 연계해 판로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위한 연결고리를 강화해 지역의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널리 알리고 유통을 활성화시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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