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칼럼] 언택트 시대, 안전을 지키는 디지털금융 수칙

입력 2020-09-13 14:57:08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최근 언택트 기술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언택트'라는 용어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편낸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빅데이터, 사용자인터페이스 기술 등의 발전을 통해 사람 없이 업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50~60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같은 디지털 문명이 일상화한 세상에서 살아왔다. 이런 Z세대가 시장의 주류로 진입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중이다.

금융환경 역시 일명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는 Z세대의 특징에 맞춰 컴퓨터·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금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전자지급결제(간편결제) 등의 디지털 금융의 활용도 가파른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인 인터넷뱅킹의 경우 그 이용 비중이 전체 입출금 및 자금이체 서비스 거래의 절반에 달한다고 한다. 각종 디지털 금융을 잘 활용하는 것은 이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수 아이콘이 됐다.

인터넷뱅킹은 웹서비스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다면 계좌조회, 예금가입, 자금이체 등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여기서 한발 더 진전된 형태가 모바일(스마트폰)뱅킹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볼수 있는 것은 물론, 사전에 등록된 다양한 모바일지급결제 수단을 통해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과거처럼 객장에 직접 방문할 필요없이 주식거래(사이버트레이딩)도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등으로 매매할 수 있고, 예·적금이나 보험 등의 금융상품의 온라인가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더구나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은행의 입장에서는 창구 운영비용이 절감되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아낄수 있어 효율적이다.

편리한 디지털 금융이지만 문제는 '보안'이다.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도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개인정보와 비밀번호의 안전한 관리다. 절대 유출되지 않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혹시나 있을 스미싱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시로 기기의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권윤경 NH농협은행 대구본부 마케팅추진단 차장
권윤경 NH농협은행 대구본부 마케팅추진단 차장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잠금기능을 설정해 두고, 잠금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는 것도 필요하다. 금융거래 결과를 알려주는 '휴대폰 문자서비스(SMS)' 등 부가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 등은 금융기관이 안내하는 공식 배포처를 통해서만 이용해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수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공인인증서와 금융프로그램(앱)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권윤경 NH농협은행 대구본부 마케팅추진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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