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상황실’ 운영

입력 2020-09-02 14:13:29

경주시 보건소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시 보건소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오는 7일로 예정된 3차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2일 경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비상진료 상황실은 의료계 집단 휴진 종료 때까지 운영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응급실 등의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도 벌인다.

경주시의 경우 지난달 2차 집단 휴진에 참여한 병원급 의료기관은 전체 12곳 가운데 3곳에 불과했으나, 의원급은 전체 115곳 가운데 60곳 이상에 달해 전국 평균 휴진 비율(10% 내외)을 훨씬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협의회가 지난달 30일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한 데 이어, 의사협회 또한 오는 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예고하면서 시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경주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센터인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전공의 중 일부가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중증환자 진료엔 큰 차질이 없는 상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의료기관 휴진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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