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손으로 직접 옷을 만들게 됐어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입력 2020-08-27 15:43:08

전시회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마경대 기자
전시회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마경대 기자

"이제는 제손으로 직접 옷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27일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산학협력처 1층 로비 전시실. 2020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에 참여한 수강생 15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졸업 작품전시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2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앞치마, 개량 저고리, 가디건, 드레스, 스카프, 지갑, 손가방, 방석 등 수강생들이 직접 제작한 천연염색 인견 작품이 가득했다.

수강생 신진화 씨가 동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수강생 신진화 씨가 동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수강생 신진화(39) 씨는 "옷을 만드는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고 익혀 지금은 실물을 제작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겼다"며 즐거워 했다.

2020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지원사업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이들 수강생들은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10주간(주 5일) 하루 6시간씩 교육을 받고 오는 31일 수료식을 갖는다.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모두 패션의류 제작 및 의류수선 전문가로 탈바꿈했다. 10명은 수선리폼, 맞춤제작, 홈의류 제작 및 리사이클링, 의류공방점 등을 창업했고 5명은 취업을 준비 중이다.

교육을 담당한 김수정 강사는 "수강생들의 사회 진출이 지역 특산품인 풍기인견과 천연염색, 패션의류와 접목된 의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의류 업계의 인력난과 고급인력 부재란 고질적인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진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산학협력처 처장은 "지역내에서 패션의류 제작 및 의류수선 전문가가 양성돼 창업으로 이어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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