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이소영 의원 "野 '독재국가' 주장에 묵과할 수 없었다"

입력 2020-07-24 09:55:18 수정 2020-07-24 11:10:58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선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공개저격한 이유에 대해 통합당의 '대한민국은 독재국가' 등 주장에 대해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의원의 정부 견제를 위한 자리에서 야당을 작심비판하는 이 의원의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잠시나마 국회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국민들께 아름답지 않은 국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된 점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국회에 복귀한 이후 줄곧 '대한민국은 일당독재의 전체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며 "이 무리하고도 무례한 억측에 대해 묵과하고 지나갈 수 없어, 저의 대정부질문 질의시간 일부를 할애하여 미래통합당의 부당한 주장을 바로잡고자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도를 넘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해도 납득도 하실 수 없는 '독재' 주장을 이제 중단하고, 정책과 대안으로 여당과 경쟁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대정부질문 마지막 질의자로 나서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하고 열흘 동안 시간을 끌고 돌아와서 법제사법위원회 자리만 고집하며 주요 상임위원장을 모두 거부했다"고 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이 이 의원에게 "내려와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순식간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급기야 사회를 보던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이 의원에게 "대정부질문에 적합한 질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이 질의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올 때 "잘했다" 등 응원의 발언을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