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꼽히는 수소 전문가' 경일대 박진남 교수 "수소 산업은 미래 에너지이자 성장 동력"

입력 2020-07-24 15:30:00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소 전문가인 경일대 박진남 교수. 경일대 제공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소 전문가인 경일대 박진남 교수. 경일대 제공

요즘 수소가 '핫'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가 '수소경제'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는 에너지계의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효율과 저장, 친환경 등 여러가지 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이제 수소 산업은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진남 경일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소 전문가이다. 경일대에서 수소에너지연료전지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대구시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시 수소 경제 워킹그룹' 위원장을 맡아 대구시의 '수소전기차·수소충전소 보급계획 및 수소산업 발전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대구시는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 1만2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0개를 구축한다는 '수소 산업 기본계획'을 수립, 관련 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교수는 "대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수소유통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대구시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의 수소인프라 구축 및 수소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용 소재의 스택을 연구하였으며, LG전자와 공동으로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0년에 경일대에 부임해 연료전지와 관련해 각종 국책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박 교수는 "현재 실험중인 연료전지 시스템은 차세대 방식인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형식의 연료전지로 기존에 보급중인 형식과 비교해 고효율 제품"이라며 "국산화율 91%까지 달성한 연료전지 제품으로 국내 기술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수소전기차로 발 빠르게 재편하고 있으며 ▷2030년 수소차 85만 대 보급 ▷2040년 수소 전문기업 1천 곳 육성 ▷수소모빌리티 등 5대 분야 수소 소재·부품·장비 프로젝트 본격 추진 등을 선포하고 수소산업 진흥을 전담할 기관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를 지정했다.

이러한 정부의 수소산업 진흥 정책에도 박 교수의 노고가 숨어있다. 박 교수는 지난해 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작성 과정에서 '수소생산 분과'의 위원장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다부처 사업으로 진행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작성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수소 전주기 개술개발사업'의 '수소생산 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H2Korea도 박 교수가 설립 및 활동에 적극 참여한 기관이다.

박 교수는 "수소의 생산·이송·저장, 수소충전소, 수소전기차를 기본으로 연료전지, 수소 모빌리티 응용, 수소 터빈 발전 등 수소의 산업적 활용영역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수소산업"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수소 없이는 살 수 없는 사회가 도래할 정도로 수소 산업은 미래에너지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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