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일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체육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수사관을 보내 경주 황성동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과 관련한 서류, 컴퓨터 파일 등 7상자 분량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자신을 학대했다며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장윤정 등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이들 4명 모두를 기소 의견으로 지난 5월 말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최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북지방경찰청은 자체 수사를 통해 최 선수 등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안 씨를 지난 13일 구속했다.
또 고인을 비롯한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선수들에게서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김 감독에 대해서도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리는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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