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현대자동차,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합작법인 설립 나서

입력 2020-07-14 17:07:32 수정 2020-07-14 18:43:46

14일 서울서 수소 인프라 확대 업무협약

지영조(왼쪽에서 세 번째) 현대자동차 사장과 채희봉(왼쪽에서 네 번째) 가스공사 사장이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지영조(왼쪽에서 세 번째) 현대자동차 사장과 채희봉(왼쪽에서 네 번째) 가스공사 사장이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가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손을 잡았다.

가스공사와 현대차는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정부는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은 험난한 경제성 확보, 적합 부지 고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 수소산업을 대표하는 가스공사와 현대차가 협력해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공동 연구, 신사업 발굴 등의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이 추진하는 융복합형 수소충전소는 수소 생산과 충전, 판매, 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충전소다. 액화천연가스(LNG)로부터 수소를 직접 추출해 판매원가를 대폭 낮추고, 추가로 생산한 수소는 외부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경제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융복합형 충전소에서 수소차, LNG차량, 전기차 등도 충전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계기로 수소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공동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탄소에너지를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수소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차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한국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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