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주최 중소벤처기업 현장간담회에서
산업구조혁신하려면 기업지원 정책도 혁신해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구 지역 기업들의 매출감소와 자금조달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들은 정부의 추가대책 마련과 함께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기업지원정책 혁신을 주문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7일 오후 대구 테크노폴리스 대성하이텍 본사에서 대구지역 중소벤처기업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자동차 부품, 기계, 섬유 등 3개 업종의 8개 기업 경영인이 참석해 코로나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년간 완성차생산 감소, 신흥국 섬유 경쟁 심화 등 대구지역 주력산업분야에서 악재가 이어진데다 코로나19 피해까지 지역에 집중되면서 위기가 극심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장 절실하다는 호소가 많았다.
이민수 대영합섬 대표는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단기적인 재무지표 악화로, 내년도 자금 차입시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된다. 올해의 특수한 상황이 감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섬업체 에스케이텍스 정현분 대표도 "코로나 사태 이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있을 텐데이 때 기업들이 운전자금 부족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동차부품사 디에이치테크 한태규 대표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미래형 산업 대비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신규투자 자금이 필요하나, 시중 금융기관이 자동차를 위기업종으로 분류해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업지원 정책도 코로나 사태에 발맞춰 혁신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안홍태 코레쉬택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 글로벌 전시회가 중단되는 등 변화를 맞았음에도 기업지원책은 과거에 설계된 모습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각종 지원사업도 새로운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며 "특히 개별 중소기업을 바이어와 1대1로 짝지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대구지역 주력업종 활력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등 미래형 업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중진공도 지역형 일자리모델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대구가 강소기업형 신산업 도시로 거듭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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