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12일부터 자유롭게 산다"

입력 2020-07-07 15:45:53 수정 2020-07-07 21:28:52

1주일 10장 한도 폐지…수술용은 공적공급 비율 60→80% 확대
비말차단용은 기존대로 시장공급체계…"생산·공급 확대 유도"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구매량을 제한했던 '공적 마스크' 제도가 오는 12일부터 폐지되고 시장공급체계로 전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공적 공급을 폐지하는 내용의 긴급수정조치를 마련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도입됐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지금은 일주일에 1인당 10장까지만 살 수 있다.

식약처는 제도 종료에 앞서 8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은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공적 출고 비율도 기존 60%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적 마스크가 아닌 시장공급체계로 공급된다. 정부는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마스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수출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다만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계속 수출을 금지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6월 첫째주 37만장에서 이달 초 3천474만장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 추세라면 7월 말 정도면 국민 수요를 어느 정도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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