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해·폭염·긴급출동…스마트시티로 재해재난도 극복

입력 2020-07-15 14:14:32

실시간으로 교통정보·지표면 변화· 폭염 정보 전달

13일 내린 폭우로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카라반이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DB
13일 내린 폭우로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카라반이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DB

스마트 시티는 재해재난 예방으로 시민들의 안전도 책임진다. 자연환경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서 재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재난 상황실과 시민들에게 즉시 전파할 수 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안전 분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수재해 예방, 폭염 저감, 긴급 출동이다. 재난, 재해 예측 시스템을 구현해 수재해 재산 피해 20% 저감, 골든 타임 도착률 90% 증가를 목표로 한다.

주관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북구 연암공원 일대에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경사지 붕괴 위험 인자를 수집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공원에 설치된 센서들이 강우량, 지표면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상황별로 경사지 붕괴 등 위험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올해는 대구시 도심지 급경사지 22개 지점을 현장조사해 1개 지점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배수분구, 빗물펌프장에도 최신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서두를 방침이다.

폭염 수집 장치와 저감 장치도 추가된다.

올해 서구 비산동 인동촌 주변에 폭염 정보 수집 장치 2개, 온도 센서 8개를 추가하고 산책로와 공원 등에는 폭염 저감 장치 5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장치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 정보보다 좁은 범위에서 상세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골든 타임 내에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도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연구팀은 대구 소방본부 119상황관리 표준 매뉴얼을 분석해 출동 부서 선정 방법을 제시하는 등 구급대 출동에 관한 최적의 경로를 선정한바 있다. 올해는 긴급차량을 우선 통과시켜주는 '현장 제어식 긴급차량 신호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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