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반사필름식 번호판 신규도입

입력 2020-07-08 13:56:45

전조등 비추면 반사돼 야간 인식 쉽고 위변조 어려워지는 효과

지난 6월 29일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 관계자들이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29일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 관계자들이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부터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 부착이 가능해졌다. 전조등을 비추면 반사되는 성질로 야간에 인식하기 쉽고 번호판 위변조도 한층 어렵게 만들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자동차 번호체계를 7자리에서 8자리로 바꾼 이후 이달부터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도입한다. 이달부터 부착할 수 있는 이 번호판은 반사율이 높은 신소재를 적용해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치면 운전자에게 반사돼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야간에도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새 번호판에는 좌측에 청색 계열 색상을 바탕으로 상단에는 태극문양, 중간에는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인 국가상징 엠블럼, 하단에는 한국의 영문표기 약자인 KOR이 들어간다.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디자인으로 무등록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새 번호판이 도입되면서 자동차 신규등록시뿐만 아니라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8자리 번호판으로 바꿔달 수 있다. 반사필름식과 기존 페인트식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번호판 좌우길이는 그대로 둔 채 좌측 반사판 부분이 추가되면서 번호 좌우간격은 더 좁아졌다. 아울러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을 남겨둔 채 반사필름식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하면서 실질적으로 위변조 방지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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