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 "비대면 지침 내려와 인근 화장실 안내…시민에 사과"
지난 27일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경북 영주경찰서 서부파출소를 찾았던 한 시민이 단칼에 거절당한 사연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며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있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가족모임을 마치고 걸어서 귀가하던 중 영주동 서부파출소 앞에서 딸(4세)이 급하게 소변을 보려 해 경찰관에게 화장실 사용을 부탁했으나 옆에 시민회관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A씨는 "처음에는 파출소 화장실이 밖에 있다는 말인 줄 알고 다시 물어보니 똑같은 답만 돌아왔다. 불 켜진 곳도 없고 어두운 데 가기가 좀 그렇다고 했더니 가면 불이 켜진다고…"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경찰이 뭐 그래. 저러니 경찰이 욕먹지" "저도 얼마 전 그런 경험이….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참 대단한 경찰들이군요" "누구를 위한 경찰인지, 공공기관에서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화 나실 만하네요" 등 질타가 쏟아졌다.
영주경찰서는 이에 대해 "경찰관이 파출소 인근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한 것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지침이 내려와 파출소 인근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한 것 같다"며 "담당 경찰관이 A씨에게 사과했다. 안내한 화장실은 근래 새로 조성됐기 때문에 편안하게 사용하게 하려고 그쪽으로 안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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