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들녘 일손에 큰 몫을 차지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일손부족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동지역 기관·단체들이 팔을 걷어 붙혔다.
특히, 농촌 들녘은 코로나19와 함께 저온·서리 등 냉해, 신선 채소 등 농산물 판로 절벽이 겹친데다가 본격 농사철 일손 구하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 소속 농정지원단은 11일 안동시 와룡면 감애리 오천교회 주차장에서 '영농 발대식'을 갖고 본격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안동시청,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 안동시보호관찰소, 제3260부대, 농가주부모임 안동시연합회 등의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철회 농협 안동시지부장 등 참석자들은 발대식 이후 고령 농가 들녘에서 고추·고구마·생강 심기를 도왔다.
안동시도 농촌일손 지원을 위해 경상북도농업인력지원상황반(054-880-3384)과 연계해 농정과에 안동시농업인력지원상황반(054-840-6262)을 지난 4월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또, 안동시농촌인력지원센터(054-841-1179)를 확대 운영해 자영업자 등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실업자와 도시 유휴인력 등 농작업 구직 희망자를 연중 모집해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중개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6월 말까지를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기관·단체와 농가의 연계는 물론 시청 부서별로 취약 농가를 우선으로 대대적인 일손 돕기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법무부 안동준법지원센터(소장 유정호)와 협의해 사회봉사명령자 중 하루에 4~10명을 농작업과 농촌주거환경개선에 지원하고 있다.
안동농협도 올해 첫 농촌인력중개센터(054-840-3384)를 운영 중이며, 지난달 27일에는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영농지원반을 통해 일손을 중개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농촌의 만성적인 문제인 일손 부족이 대내·외적인 여건이 더해지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농번기에 자원봉사 차원의 일손 돕기로는 한계가 있어, 일손 부족 농가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시민을 중계하는 안동농촌인력지원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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