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중재의 경험으로 국회 변화시키고 정권 심판"
낙후된 예천 키워 안동과 균형발전 이뤄 통합
김형동 미래통합당 경북 안동예천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지만 압도적 차이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의 정치입문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의 영입제의로 시작됐다.
정치는 신인이지만 그의 꿈과 목표는 뚜렷하고 원대하다.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국회의원으로써 노력하겠다는 게 김 당선인의 다짐이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은 입법과 예산의 권한을 가지게 되기에 사명감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이끌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를 견제하고 관찰하면서 부정과 부패를 방지하고 정의를 구현해 종국에는 살기 좋은 세상을 후대에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그의 신념은 살아온 삶에도 묻어나 있다.
김 당선인은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에서 태어나 안동초교와 경덕중, 안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언론정보학부에서 공부했다. 군대에 다녀온 후에는 사법시험을 통해 변호사가 됐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 그는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에 몸담고 처음이자 마지막 직장으로 15년간 근무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의 경력이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지난 15년간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에 몸담으며 산업현장을 일구는 노동자들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법률상담을 수없이 해왔다"며 "'노사분쟁 그리고 화해와 조정'을 십여 년간 해온 경험이 저의 강점으로써 지역사회와 세대, 정치가 통합의 길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김 당선인은 안동과 예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예천 발전을 우선하겠다는 양해도 구했다. 상생발전으로 두 지역을 더욱 발전시켜 진정한 통합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주요 공약에 대해서 그는 "안동·예천 원도심을 다시 경제 중심지로 살리고자 안동역사 부지를 랜드마크화하고, 예천군에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농업과 농민들을 위한 기반 확충과 농민복지를 위한 '(가칭)농업인 연금제'를 추진하고 판로확대를 위한 유통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특별재난구역 지정 등 시·군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가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고 저는 특별재난구역 지정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며 "국회에 등원하면 안동·예천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경정과 지방세, 재산세 등의 세금감면을 통해 어려운 시·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젊고 혁신적인 사고로 국회를 변화시키겠다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그는 "20대 국회는 식물국회라는 오명으로 국민을 절망에 빠트리고 역대 가장 낮은 법안 처리율, 반복되는 장외·단식투쟁, 날치기 법안처리 등 민주적이야 할 곳에서 가장 비민주적인 행태가 반복됐다"며 "민의의 장이어야 할 국회가 비생산적인 집단이 돼 국민의 실망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이야기한 대로 화해와 조정을 해온 제 경험으로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당선인은 "시·군민이 정치로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드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부의 독선에 제동을 걸고 지역 정치세력이 하나로 정리되는데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며 정권심판을 돕겠다"며 "4년 임기 동안 정권을 되찾아오고 바꾸는데 기여하며 보수가 결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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