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6시 경북 영주가축시장. 두 달여 만에 시장이 다시 문을 열면서 출입하는 농장주들이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분주했다. 시장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가 진행됐고, 출입자들은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두 달만의 경매는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졌다. 이날 경매에는 암송아지 53두와 수송아지 80두, 번식우 51두, 비육우 36두 등 총 222두가 나와 212두가 낙찰됐다.
가격은 암송아지가 평균 303만 6천981원, 수송아지가 405만 2천933원, 번식우가 587만 9천149원, 비육우가 kg당 평균 8천971원에 거래됐다. 임시 휴업 이전인 2월 17일 평균 낙찰가는 암송아지 311만 7천708원, 수송아지 386만 769원, 번식우 531만 8천33원, 비육우 kg당 8천959원이었다.
수송아지와 번식우는 두 달 새 다소 오른 반면 암송아지와 비육우는 가격이 내린 셈이다. 출하 두수는 지난 2월 마지막 경매 당시 283두보다 61두가 적었다.

이날 영주축협은 출입이 제한된 가축사육 농가들을 위해 축협 SNS를 통해 경매 낙찰 상황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심상복 영주축협 경제상무는 "휴장 기간 동안 소를 팔 기회가 적었던 출품 농가들은 다행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아직은 코로나19 확산을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휴장 두 달만에 재개장했지만 아직은 가축시장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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