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팔 걷은' 영주시 "인력지원센터 문의하세요"

입력 2020-04-16 18:36:09 수정 2020-04-16 18:57:01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오는 16일 문을 여는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오는 16일 문을 여는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마경대 기자

농번기를 맞은 경북 농촌에 일손부족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인구가 줄면서 농촌은 직격탄을 맞았다.

영주지역은 최근 고추 등 밭작물을 파종하는 농민들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더욱이 전국 최대 사과재배지인 영주지역은 오는 5월이면 사과 적과 등에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 영주시는 올해 94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입국하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베트남 등지에서 외국인 근로자 송출을 금지 시키는 바람에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오는 16일 문을 여는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오는 16일 문을 여는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가리키고 있다. 마경대 기자

농촌의 일손부족 현상이 알려지자 영주시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단절된 도시 영세 자영업자와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농촌인력 모집에 나섰다.

영주시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실직자들을 연결해 근로자 노임(1일 10만 원)의 50%를 지원,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영세 자영업자와 실직자에게는 기본생계를 유지 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농촌인력지원 상황반을 통해 농촌인력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농가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파악, 추가로 일손 부족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김교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민들에게는 기본생계를 보장해주고 농민들에게는 노동력을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를 구하는 실직자들은 농촌인력지원센터로 문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농촌인력지원 상황반(054-639-733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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